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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자동차나 버스로 단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조잔케이 온천 마을은 겨울 설경 속에서 노천탕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당일치기 힐링 여행지입니다. 번화한 도시를 벗어나 눈 덮인 계곡과 숲 사이에서 피어오르는 온천 김을 따라 걷다 보면, 바쁜 일상은 어느새 잊게 됩니다. 조잔케이는 1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온천 마을로, 삿포로 시민들에게는 물론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도 인기 있는 자연 속 온천 명소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교통편, 당일치기 코스, 노천탕 체험기, 계절별 매력까지 모두 정리해 보았습니다.

     

    일본 온천 사진

    조잔케이까지의 이동 방법 – 삿포로에서 단 1시간 거리

    조잔케이 온천 마을은 삿포로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30km 떨어져 있으며, 교통편이 잘 갖추어져 있어 당일치기로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이동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① 버스 이용: 삿포로역 앞 버스터미널에서 ‘조잔케이온천행 직행버스(카이엔 버스)’ 탑승. 약 70분 소요, 요금은 성인 기준 약 800엔. 하루 왕복 4~6편 운행.
    • ② 자가용/렌터카: 삿포로 중심에서 약 1시간. 겨울철에는 눈길 운전에 주의가 필요하므로 4WD 차량 및 스노우타이어 필수.
    • ③ 택시/카셰어: 비용은 다소 높지만, 그룹 여행 시 시간 절약이 가능.

    겨울철에는 도로 주변의 설경이 매우 아름다워, 이동 중 창밖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특히 버스 창가 좌석에서 보이는 눈 덮인 산림과 계곡 풍경은 마치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조잔케이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면 주요 온천 료칸과 시설들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노천탕 체험 – 자연과 하나 되는 조용한 힐링

    조잔케이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자연 속 노천탕입니다. 수증기와 눈발이 어우러지는 겨울 노천탕은 그야말로 비현실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계곡 옆으로 자리한 노천탕에서는 흐르는 강물 소리와 바람 소리를 들으며 온기에 몸을 맡길 수 있으며, 일부 료칸에서는 눈 오는 날에도 입욕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당일 입욕 가능 시설:

    • 유노하나 온천 료칸: 아름다운 계곡 뷰를 자랑하는 노천탕과 실내탕 운영. 입욕료 약 1000엔.
    • 쇼가쿠테이 츠루가: 모던한 분위기와 정원 스타일의 탕이 조화를 이룸. 타월 대여 가능.
    • 호텔 미야마테이: 지역 주민들도 자주 이용하는 탕으로, 분위기가 차분하고 한적함.

    입욕 시간은 대부분 오전 11시~오후 3시 사이로 제한되며, 혼잡을 피하려면 오전 11시~12시 사이 방문을 추천합니다. 시설마다 타월 유무, 세면도구 포함 여부가 다르므로 입장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겨울철 노천탕에서는 눈 위로 떨어지는 김과 함께 목욕을 즐기며 자연과 하나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바깥기온이 영하로 떨어질수록 탕 안의 온기가 더욱 따뜻하게 느껴지며, 이중적인 온도 체감이 힐링 그 자체로 다가옵니다.

    조잔케이의 풍경과 분위기 – 겨울 설경 속 온천 마을의 낭만

    조잔케이는 단지 온천만 있는 마을이 아닙니다. 온천 시설을 중심으로 작은 상점, 산책로, 갤러리, 다리와 조각상이 조화를 이루며 소도시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눈 내린 날의 조잔케이 계곡붉은 다리(후타미 츠리바시)는 사진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다리 주변에는 설경 속 온천 수증기가 피어올라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다리 위에서는 온천 지역 특유의 유황 향이 은은하게 풍겨 납니다. 마을 곳곳에 있는 작은 족욕탕(아시유)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피로를 풀고 쉬어가기 좋습니다.

    또한 조잔케이는 ‘카파(물의 요정)’ 전설로도 유명하여, 마을 곳곳에 귀여운 카파 조형물과 테마 포토존이 숨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숨은 카파 찾기 미션을 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됩니다.

    식사와 휴식 – 당일치기 코스를 더욱 알차게

    당일치기 여행에서 식사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조잔케이에는 전통적인 일식당부터 캐주얼한 카페, 그리고 료칸 내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옵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온천 달걀, 미소된장국, 지역 채소로 만든 나베 요리 등이 인기입니다.

    추천 식사 장소:

    • Gakenoue 레스토랑: 탁 트인 계곡 뷰와 함께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정식 제공.
    • 온센카페 코에디: 젊은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카페 겸 식당. 커피와 디저트도 훌륭.
    • 마을 상점가 내 라멘집: 간단히 한 끼 해결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식사 후에는 족욕탕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근처 기념품 가게에서 온천 소금, 입욕제, 지역산 과자 등을 구경해보세요. 짧은 시간이지만 일본 전통 온천 마을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조잔케이에서의 당일치기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쉼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해 줍니다. 한겨울 추위 속에서도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조용히 눈 내리는 자연을 바라보는 순간은 그 어떤 고급 호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소중한 기억이 됩니다. 삿포로를 여행하면서 하루쯤 여유로운 힐링 코스를 찾고 있다면, 조잔케이 온천 마을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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