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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홋카이도의 중심 도시 삿포로는 겨울이 되면 하얀 눈으로 뒤덮인 낭만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영하의 기온 속에서도 거리를 밝히는 따뜻한 조명, 창밖에 쌓인 눈, 그리고 그 속에서 마시는 따뜻한 코코아 한 잔은 삿포로만의 특별한 감성을 선사합니다. 특히 중심가인 삿포로역, 오도리 공원, 스스키노 일대에는 눈 내리는 날 더 빛나는 감성카페들이 여럿 존재합니다. 북유럽풍 인테리어, 따뜻한 조명, 정성스러운 디저트가 어우러진 이 공간들은 여행자들에게 일상 속 짧은 힐링을 제공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삿포로 중심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감성카페를 중심으로, 눈 내리는 날 특히 추천하는 카페들을 사진 스팟, 추천 메뉴와 함께 소개합니다.

     

    삿포로 눈 쌓인 풍경 사진

    북유럽 감성을 담은 조용한 공간 – Café Morihico STAY & COFFEE

    삿포로를 대표하는 로컬 카페 브랜드 ‘모리히코(Morihico)’는 홋카이도 출신 감성러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커피 전문점입니다. 그중 STAY & COFFEE 지점은 JR 삿포로역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눈 내리는 날 창밖을 바라보기에 최적의 장소로 손꼽힙니다.

    이 카페의 인테리어는 북유럽 스타일과 일본 로컬 감성이 섞인 듯한 조용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나무와 철제 구조물이 조화를 이루며, 곳곳에 작은 스탠드 조명이 놓여 있어 눈 내리는 삿포로 도심과 잘 어울리는 공간을 만들어냅니다.

    추천 메뉴는 핸드드립 커피와 진한 핫초코, 그리고 '베이크 치즈케이크'입니다. 치즈케이크는 홋카이도산 치즈를 사용해 고소하면서도 촉촉하며, 커피와의 궁합이 훌륭합니다. 특히 2층 창가 자리에서는 눈 쌓인 거리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SNS용 인증샷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이며, 조조 시간에는 출근 전 커피를 즐기는 현지 직장인들도 많이 보입니다. 북적이지 않고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공간에서 잠시 쉬어가고 싶다면 이곳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감성적인 디저트와 북유럽풍 조명 – CAFÉ SAKURA & SNOW

    오도리 공원 인근, 삿포로 시계탑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Café Sakura & Snow’는 이름 그대로 사계절 중 특히 겨울에 진가를 발휘하는 감성카페입니다. 내부는 핀란드 북부 산장 콘셉트로 꾸며져 있으며, 조명 하나하나에 따뜻한 노란빛이 감돌아 마치 북유럽 여행을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카페 내부는 전체적으로 따뜻한 원목 톤의 인테리어로 이루어져 있으며, 포근한 패브릭 소파, 벽난로 느낌의 디스플레이, 그리고 천천히 흐르는 북유럽 재즈 음악이 조화를 이룹니다. 창문 밖에는 눈이 소복이 쌓인 거리 풍경이 펼쳐져,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줍니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눈꽃 치즈케이크’와 ‘진저 코코아’입니다. 치즈케이크는 눈꽃 모양의 슈가 파우더가 토핑되어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기분이 들며, 진저 코코아는 추운 날 몸을 녹여주는 최고의 음료입니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 손을 데우며 한 모금 마시는 코코아는 여행 피로를 풀어주는 최고의 순간을 선사합니다.

    또한 이 카페는 ‘셀프 사진 스팟’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직접 삼각대를 설치하고 촬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간이 있습니다. 소품이나 무릎담요도 구비되어 있어, 감성적인 사진을 남기기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합니다.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이므로, 오전 시간이나 해가 진 직후 방문하면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외국인 방문객도 많아 영어 메뉴판 및 한국어 설명도 일부 제공됩니다.

    혼자만 알고 싶은 삿포로 숨은 카페 – NORD HYGGE

    스스키노의 번화가에서 조금 벗어난 조용한 골목 안쪽에 위치한 ‘NORD HYGGE(노르드 휘게)’는 삿포로의 북유럽 감성을 가장 정제된 방식으로 풀어낸 카페입니다. ‘휘게(Hygge)’는 덴마크어로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 여유로운 삶의 방식을 의미하며, 이곳은 그 이름 그대로 한적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외관은 마치 핀란드의 오두막 같은 디자인이며, 눈이 내릴 때는 지붕과 창문에 하얀 눈이 수북이 쌓여 그 자체로 사진 작품이 됩니다. 내부는 원목 가구와 흰 벽, 아날로그 시계, 그리고 촛불 느낌의 조명이 조화를 이루며, 마치 북유럽 시골 마을의 카페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줍니다.

    추천 메뉴는 핫진저 애플티와 수제 당근케이크입니다. 애플티는 시나몬과 생강이 은은하게 어우러져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당근케이크는 하루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는 인기 메뉴입니다. 설탕을 과하지 않게 사용해, 북유럽식 건강 디저트를 추구하는 이곳의 방향성을 잘 보여줍니다.

    카페 내에는 책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북유럽 관련 에세이, 디자인 서적, 사진집 등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어 혼자만의 여유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입니다. 조용한 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해, 대부분의 자리는 1~2인용으로 구성되어 있고, 노트북 사용이나 장시간 대화는 자제해 달라는 안내가 있습니다.

    ‘관광지 카페’보다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공간에 가까워, 진정한 북유럽 감성을 오롯이 느끼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위치는 스스키노역에서 도보 7분 정도이며, 외국어 안내는 없지만 직원들이 매우 친절하게 응대해 줍니다.

    삿포로의 겨울은 도시 전체가 하나의 설경이 되는 계절입니다. 그 속에서 만나는 따뜻한 카페 한 곳은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여행의 깊이를 더해주는 공간이 됩니다. 특히 중심가에 위치한 북유럽 감성 카페들은, 맛과 분위기, 사진 명소까지 모두 갖춘 완벽한 겨울 코스를 제공합니다. 눈 오는 날, 조명이 은은하게 퍼진 창가에 앉아 따뜻한 코코아 한 잔과 치즈케이크를 즐기며 삿포로의 겨울을 오롯이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기억에 남을 감성 사진과 함께 따뜻한 추억이 함께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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