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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북부의 숨겨진 보석, 고우리섬은 ‘바다 위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합니다. 특히 고우리대교를 건너면 펼쳐지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여유로운 섬 풍경은 많은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최근에는 이 고우리섬을 중심으로 감성적인 카페들이 속속 생겨나며, 드라이브와 카페 투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코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플루언서와 여행 블로거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요즘 핫한 고우리섬 카페들, 그 생생한 여행기를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고우리섬으로 향하는 길, 드라이브 자체가 여행입니다
고우리섬으로 향하는 길은 여행의 시작부터 특별합니다. 오키나와 본섬 북부 나키진 지역에서 출발해 고우리대교를 건너면 마치 바다 위를 달리는 듯한 짜릿한 드라이브 코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고우리대교는 약 2km에 이르는 직선 도로로, 양옆으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와 하얀 백사장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며 창문을 내리고 바닷바람을 느끼는 순간, 여행의 피로는 말끔히 사라집니다.
주차는 고우리섬 입구 근처의 무료 공용주차장을 활용하면 편리합니다. 대부분의 인기 카페들은 도보 10~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차량을 세우고 천천히 산책하듯 이동해도 좋습니다. 자가 차량이 없다면 오키나와 본섬에서 렌트카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추천되며, 고우리섬까지의 도로 상태도 좋고 교통량이 적어 운전이 부담되지 않습니다. 섬 자체가 아담한 크기이기 때문에 반나절이면 주요 포인트를 모두 둘러볼 수 있습니다.
카페 요미지(読路): 창밖으로 펼쳐지는 그림 같은 뷰
고우리섬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카페 중 하나는 바로 '카페 요미지'입니다. 바다를 정면으로 마주한 이 카페는 테라스석에 앉으면 고우리대교와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인생샷 명소입니다. 카페 내부는 나무 인테리어와 따뜻한 조명으로 꾸며져 있어,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요미지의 시그니처 메뉴는 말차 라떼와 오키나와산 시쿠와사(감귤류)를 활용한 케이크입니다. 상큼하고 달콤한 디저트는 더운 날씨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며, 커피 역시 현지 로스터리에서 납품받은 원두를 사용해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카페의 가장 큰 매력은 바다와 가까운 거리입니다. 테라스석에 앉아 파도 소리를 들으며 여유롭게 책을 읽거나 사진을 찍는 시간이야말로 진정한 힐링입니다. 오후 3~5시 사이에 방문하면 부드러운 빛이 바다를 감싸 안는 황홀한 풍경도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카페 프루르 & 나카무라 커피: 감성 충만 로컬 카페 탐방
요미지 외에도 고우리섬에는 개성과 매력을 지닌 카페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카페 프루르(Cafe Furuuru)'입니다. 이곳은 야외 잔디정원이 인상적인 공간으로, 특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자에게 적합한 분위기입니다. 카페 앞에는 작은 비치가 펼쳐져 있어 커피를 마신 후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메뉴는 주로 브런치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키나와산 야채와 현지식 빵을 활용한 샌드위치, 수제 아이스크림이 인기입니다.
또 다른 추천 장소는 '나카무라 커피'입니다. 이 카페는 외관부터 일본식 전통 가옥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어, 모던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내부는 바다를 바라보는 좌식 공간과 목재 바 테이블로 나뉘어 있으며, 모든 좌석에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커피 외에도 직접 만든 오키나와 블렌딩 티와 지역 특산물로 만든 디저트류도 제공하고 있어,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 여행자에게도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두 카페는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분들에게 더욱 추천드립니다. 아침 일찍 혹은 이른 오후에 방문하면 여유롭게 자리를 잡을 수 있으며, 주차 공간도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무엇보다 카페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고우리섬의 풍경을 담아내고 있어, 여러 곳을 방문하며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요즘 핫한 고우리섬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감성과 자연, 그리고 맛이 어우러진 종합적인 힐링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바다 위를 달리는 드라이브와 현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카페 투어는 오키나와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여름, 고우리섬으로의 짧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유명한 카페 한두 곳쯤은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소소한 커피 한 잔이 특별한 추억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